최민호 세종시장이 로컬푸드 정책의 핵심 가치를 ‘가격’이 아닌 ‘생명과 가치’로 규정하며, 생산자·소비자·유통 주체 간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종시는 30일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로컬푸드 생산자와 소비자, 관계자들이 참여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운영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생산·유통·소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정적인 생산·공급체계 구축과 소비자 신뢰 제고, 직매장 운영 개선, 지역 먹거리 가치 확산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최민호 시장은 로컬푸드의 본질적 의미를 ‘생명력’으로 정의하며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로컬푸드는 단순한 농산물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라며 “가격과 품질만으로 대형마트와 경쟁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갓 수확한 식품이 가장 높은 생명 에너지를 지닌다”며 “로컬푸드는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가치로 소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싸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선택받을 수 있도록, 생산자와 유통 주체 모두 신선도와 품질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특히 농업의 공익적 가치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농업은 단순한 소득 수단이 아니라 인간 생명의 근원과 환경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며 “공익직불금 역시 농민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현장 의견도 이어졌다.
소비자 대표는 매장별 차별화 전략과 ‘프리미엄’ 개념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청하며 “소비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생산자 대표는 고령화로 인한 생산 지속성 문제를 지적하며 “농가의 연령 구조와 생산 품목 변화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두희 로컬푸드 대표이사는 “현재 4개 매장 운영과 연매출 약 495억 원, 소비자 회원 9만 3천 명 규모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단순 판매를 넘어 신뢰와 가치 중심의 로컬푸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자·소비자 소통 강화, 운영위원회 도입, 품목 다양화, 푸드 마일리지 기반 소비문화 정착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유통 정책 논의를 넘어, 로컬푸드의 본질과 농업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 소통을 통해 시민과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로컬푸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https://www.aflnews.co.kr)